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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빙 합병 계획

오늘내일도 2024. 10. 29. 09:25

 

 

 

 

 

OTT, 지각변동 시작?
토종 OTT 2인자 티빙과 3인자 콘텐츠웨이브(웨이브)가 합병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번 주 중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알려졌는데요. 국내 OTT 산업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토종 OTT 최강자 자리를 되찾을 기회죠.



은메달도 내줬는데
지난 8월 티빙은 쿠팡플레이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업계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격차는 그대로였는데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합병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번엔 진짜라고요…?
사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썰’은 이번 여름에도 흘러나왔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양사 간 입장 차이로 실제 합병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이번에야말로 합병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티빙&웨이브 크로스, 기대 효과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서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효과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즉 이용 고객의 증가입니다. 10월 기준으로 티빙의 MAU는 약 510만 명, 웨이브는 약 423만 명인데요. 합병 이후 추산 이용자 수는 700~800만 명 사이로 평가받죠. 넷플릭스(MAU 1,137만 명)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르는 건 언제나 킬러 콘텐츠의 존재입니다. 합병을 통해 MAU가 올라가면 그만큼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해지고, 투자액도 늘어나면서 활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죠.


시장 반응은 애매그러나 합병 추진 소식에도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티빙과 웨이브 모두 작년 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태가 나빠 합병 이후에도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합병 시 최대주주가 될 CJ ENM의 주가는 오히려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4.73% 하락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되는 거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 제일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입니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30%를 넘기 때문인데요. 티빙과 시즌 합병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의 경우 자회사가 손자회사의 지분을 40%는 의무로 보유해야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서 최대주주가 될 CJ ENM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죠. 이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현재 양사는 합병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습니다. 협력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른 제휴가 될지 합병이 될지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데요. 이미 논의 단계에서 합병이 거꾸러진 전적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국내 OTT 시장 현황은?

 

 

3분기 호실적을 자랑한 넷플릭스, 한국에서도 여전히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시장 내 최강자입니다. 티빙과 웨이브의 MAU를 합쳐도 넷플릭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를 여실히 보여주죠. 압도적인 MAU를 바탕으로 국내 제작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날이 갈수록 커져 갑니다.

 

쿠팡플레이는 지금까지 국내 OTT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해외 인기 프로축구팀의 방한 경기를 중계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에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이런 쿠팡의 약진에는 모기업 쿠팡의 덕도 큽니다. 쿠팡플레이는 단독으로 구독하는 것이 아니라 쿠팡의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와우 회원’ 혜택의 일부기 때문이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땐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인 디즈니플러스지만, 한국에서는 선전 중입니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무빙’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종영 직후부터 시즌 2 제작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카지노'나 '비질란테' 등 굵직한 작품이 돋보입니다.